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발리 지역의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기버스 공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현대차는 환경 분야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주관한 ‘발리 전기버스 공급’ 공개 입찰에서 전기차 품질, A/S 역량, 친환경 ODA 사업 경험 등을 높게 평가받아 최종 사업자로 낙찰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으로 추진되는 ‘발리 e-모빌리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가 지난 4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진행됐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리 지역에 전기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1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내 두 번째 전기버스 공급 사례로,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수라바야 지역에 동일 모델을 대중교통용으로 공급한 바 있다.
현대차는 발리의 친환경 관광 정책과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에 발맞춰 향후 전기버스 공급을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의 친환경 대중교통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성남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발리에 전기버스를 공급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인도네시아의 지속가능한 교통 환경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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