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미국발 관세 여파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슈퍼카 시장에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람보르기니는 2025년 3분기까지 전 세계에 총 8,140대를 인도하며, 누적 매출 24억1,000만 유로(약 4조2,613억 원), 영업이익 5억9,200만 유로(약 9,890억 원)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4.6%에 달했다.
지역별 판매 실적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이 3,683대로 가장 높았으며, 미주 지역은 2,541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916대를 기록했다.
3분기는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진 시기로, 새로운 V8 트윈터보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출시 전부터 약 1년치 생산 물량이 예약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해당 모델은 연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단 29대 한정 생산되는 퓨오프 슈퍼카 ‘페노메노’는 몬터레이 카위크에서 데뷔하며 디자인과 기술력 모두에서 람보르기니의 브랜드 정체성을 재확인시켰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이번 성과는 람보르기니의 견고한 산업 모델과 일관된 전략의 결과”라며 “불리한 환율과 무역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 라인업의 하이브리드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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