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CHOSUN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가 첫 회부터 마흔하나 세 친구의 현실적 고민과 워맨스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2.2%, 분당 최고 2.6%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20년 지기 절친 조나정(김희선), 구주영(한혜진), 이일리(진서연) 세 사람의 ‘불혹 이후’ 삶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경력 단절로 독박 육아에 지친 조나정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지만 아이 문제로 난감한 상황이 이어지며 마음고생을 겪는다. 구주영은 임신 준비에 대한 부담과 남편의 미온적 태도 속에서 갈등을 드러내고, 성공한 상담가 이일리는 방송에서는 냉철하지만 연하 남자친구 앞에서는 흔들리는 내면을 보여준다.
세 사람은 밤늦게 단체 메신저 대화로 각자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다독인다. 조나정은 “일하고 싶어 죽을 것 같다”고 고백하고, 친구들은 응원을 건넨다.
그러나 집 문제로 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새 집주인이 학창 시절 앙숙이었던 양미숙(한지혜)임을 알게 된 조나정은 충격 속에서 허세 섞인 발언을 내뱉으며 긴장감을 높인다.
김희선은 경단녀 엄마의 현실감 있는 비주얼과 감정연기로 공감을 이끌었고, 한혜진은 성공한 커리어 뒤에 숨은 외로움과 불안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진서연은 ‘일침 언니’의 카리스마와 연애 앞에서 흔들리는 반전 면모를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완전 내 얘기”, “세 배우 케미 대박”, “현실보다 현실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음생은 없으니까’ 2회는 11일 밤 10시 방송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