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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차세대 ‘폴리곤 콘셉트’ 공개…“미래 주행의 즐거움 재정의”

푸조, 차세대 ‘폴리곤 콘셉트’ 공개…“미래 주행의 즐거움 재정의”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5.11.13 21:39
  • 수정 2025.11.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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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가 12일(현지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세대 콘셉트카 ‘폴리곤 콘셉트(POLYGON CONCEPT)’를 공개했다. 하이퍼스퀘어 조향 시스템과 전자식 조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아이-콕핏을 도입해 주행의 즐거움을 혁신적으로 재정의했다고 밝혔다.

푸조는 이번 콘셉트카를 통해 조작의 민첩성, 무한한 개인화, 지속 가능성의 조화를 강조하며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폴리곤 콘셉트에 적용된 핵심 기술은 2027년 이후 출시될 양산차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폴리곤 콘셉트’는 길이 4m 이하의 컴팩트 SUV로, 항공우주 산업에서 착안한 전자식 조향 시스템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와 기존 원형 스티어링을 대체한 ‘하이퍼스퀘어’를 탑재해 정밀한 조작과 직관적인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아이-콕핏 시스템은 하이퍼스퀘어 뒤편 마이크로-LED 패널을 통해 모든 정보를 전방 유리에 투사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주행 중 몰입감 있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크루즈, 펀, 하이퍼의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차량 내부와 외부의 시각 효과도 함께 동기화된다.

외관 디자인에는 푸조의 시그니처인 ‘세 갈래 발톱’ 형태의 수평형 마이크로-LED 라이트 시그니처가 적용됐으며, 전면과 후면, C필러에 이르는 조명은 충전상태 표시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기능도 수행한다.

실내는 공간 활용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고려했다. 대시보드는 재설계돼 개방감이 강화됐고, 3D 프린팅 쉘과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의 단일 몰드 시트를 적용해 친환경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갖췄다. 내부 도장에는 폐타이어 성분, 텍스타일 마감에는 폐차 좌석에서 회수한 소재를 사용했다.

부품 수를 최소화한 설계 역시 특징이다. 좌석은 3개 주요 부품만으로 구성됐고, 도어는 기존 4개에서 XXL 버터플라이 도어 2개로 변경해 구조를 단순화했다. 휠 커버 또한 3D 프린팅 단일 부품으로 제작됐다.

이 외에도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트림, 휠 커버 등은 개인 취향에 따라 손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굿이어와 협업한 맞춤형 타이어는 실시간 도로 및 타이어 정보를 제공하고, 레이저 각인과 컬러 사이드월 디자인으로 개성을 더했다.

푸조는 콘셉트카의 다양한 스타일링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어반’, ‘플레이어’, ‘익스플로러’ 세 가지 모델을 예시로 제시했으며, 이를 글로벌 게임 플랫폼 포트나이트의 ‘폴리곤 시티’ 맵에서 최초 공개했다.

알렝 파베이푸조 브랜드 CEO는 “폴리곤 콘셉트는 푸조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 새로운 사용자 경험의 집약체”라며 “보다 즐겁고 혁신적인 미래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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