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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회장 “한국은 가장 역동적 시장…내년 서울에 아시아 제조·구매 허브 설립”

벤츠 회장 “한국은 가장 역동적 시장…내년 서울에 아시아 제조·구매 허브 설립”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5.11.15 16:49
  • 수정 2025.11.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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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그룹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그룹 회장

 “한국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벤츠 차량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벤츠는 LG와 삼성 등 한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과 수년동안 오래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으며 나아가 내년 1월에는 서울에 아시아 제조 구매 허브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은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미래 전략 컨퍼런스'에 직접 나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및 혁신 거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LG·삼성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잇따라 진행된 미팅에서 어떤 내용이 다뤄졌느냐는 질문에는 "당장 출시될 모델이 아니라 3~4년 이후의 기술·제품을 위한 협력 논의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비밀이지만 다음 방한 때 결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CLA
디 올-뉴 CLA

벤츠의 미래 전략에 대해서는 4종의 신차 소개와 함께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벤츠는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를 모든 세그먼트에서 만들겠다는 목표를 기반으로 향후 2027년까지 40여 개 신모델을 순수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동화 기반 내연기관 등으로 최대 규모의 제품 공세에 나설 것"이라며 "이 중 상당수가 한국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은 세 번째로 큰 시장이자 혁신과 기술,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로 특히 한국 고객과 팬들은 절제된 럭셔리, 스타일을 좋아해 벤츠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콘셉트 AMG GT XX
콘셉트 AMG GT XX
비전 V
비전 V

이어 “현재 제품 기획에서도 한국 제품팀과 독일 본사팀이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으며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티맵·웨이브·멜론 등 한국에서 많이 쓰는 서비스를 앞으로 더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 대해서는 "벤츠는 어느 파트너든 동일한 품질·테스트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는 CATL과 LG 등 모두 동일하고 특정 파트너만을 배제하거나 우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청라 화재 피해 보상 문제와 관련한 질문이 등장하자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여전히 수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최종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피해 주민들의 생활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고, 주민들과 만나 대화를 지속적으로 나누고 있다”고 답했다.

비전 V
비전 V
비전 V
비전 V

럭셔리 밴 비전 V 콘셉트와 관련해서는 "고급 세단과 밴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S클래스는 벤츠의 플래그십 제품으로 럭셔리의 정의를 쓰는 차량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넓은 공간과 프라이빗 라운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는 비전 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첫 모델이 순수 전기차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칼레니우스 회장은 "한국의 젊고 열정적인 벤츠코리아 직원들, 빠른 움직임, 혁신적 사고방식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이것을 본국으로 가져가서 적용하고 싶다"고 웃음지었다. 

/글·사진=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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