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분양이 끊겼던 세종시에서 4년 만에 두 번째 민간 아파트가 공급되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는 2021년 이후 민간분양이 전무했으나, 올해 1월 5-1생활권 L12블록에서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698가구)을 통해 민간분양을 재개했다. 이 단지는 1·2순위 평균 1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공급을 앞둔 단지는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5-1생활권 L9블록에 조성하는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로,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세종시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공급되는 민간분양 물량이다.
앞서 2022년에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방식으로 ‘엘리프 세종’ 560가구가 분양돼 1순위 평균 164.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로서의 상징성과 함께 10년 이상 구축된 생활 인프라,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갖추고 있어 분양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높고, 신축 단지의 희소성까지 더해지며 민간분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에서는 총 4,108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분양물량은 1,763가구, 임대물량은 2,345가구로 임대 비중이 더 높다. 내 집 마련 수요는 꾸준하지만 분양 물량이 제한적이어서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가 들어서는 5-1생활권은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지역으로, 자율주행, 스마트 주차, 차량 공유 등 미래형 교통 시스템과 스마트 교육, 헬스케어, 에너지 자립 기술이 적용된다. 또한 세종시 최초의 과학문화 전문시설인 과학문화센터도 예정돼 있어 교육 및 문화 인프라도 강화될 전망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5-1생활권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민간분양이 본격화된 지금이 향후 미래 가치를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엘리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