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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3분기 누적 매출 1조1555억 달성…북미·유럽 시장 고성장 견인

대동, 3분기 누적 매출 1조1555억 달성…북미·유럽 시장 고성장 견인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5.11.17 09:43
  • 수정 2025.11.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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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농업 전문기업 대동은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 1조 1,555억 원, 영업이익 47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3%, 24.1%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농기계 시장의 위축세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 지역의 전략적 확장과 맞춤형 판매 전략이 성장을 견인했다. 북미 지역은 누적 매출 6,7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유럽 지역은 1,660억 원을 기록하며 무려 121.11% 성장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핵심 5개국을 중심으로 마력대별 수요에 맞춘 제품군과 신규 총판 확대 전략을 병행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대동은 유럽을 제2의 핵심 거점으로 설정하고 2026년까지 매출 두 자릿수 성장과 시장점유율 3%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전 트랙터 모델 7년 무상보증제를 도입하고,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농기계 박람회 ‘아그리테크니카’에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을 제고했다. 4분기 중에는 네덜란드에 신규 물류창고도 오픈할 예정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신규 딜러망 확대, 지역 특화 마케팅, 작업기 라인업 강화 등의 전략이 효과를 나타냈다. 내년부터는 농기계 외에도 소형 굴착기 도입, 부품·서비스·작업기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신흥시장 공략도 속도를 낸다. 올해 본격 진출한 튀르키예,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며, 북미 중심의 매출 구조를 글로벌로 분산시키는 전략적 조치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AI·자율주행·정밀농업 등 미래농업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집중한다. 내년 3월 AI 기반 자율작업 4단계 트랙터 출시를 목표로 하며, 자율주행 운반로봇 기반 제초로봇도 상반기 양산 예정이다. 위성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 작물별 맞춤형 상품 등 정밀농업 솔루션도 확대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글로벌 농업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기술 혁신과 시장 다변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AI, 전동화, 정밀농업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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