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하며, 세입자들이 경기도 비규제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세금 수준으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탈서울’ 수요가 늘어나면서 김포, 부천, 고양 등 수도권 외곽 지역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6,378만원으로, 2022년 최고가(6억8,727만원)의 96.5% 수준까지 회복했다. 반면 경기도 주요 도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서울 전세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부천 5억2,505만원 ▲고양 5억1,436만원 ▲김포 4억7,026만원 등으로 실질적인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서울의 순이동 인구는 -7,751명으로 감소했지만, 경기도는 7,018명이 순유입되며 탈서울 현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전세 물량 감소와 공급 부족으로 전세가는 추가 상승세가 전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전국 전세가격이 4.0%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년 전보다 약 20% 감소했다.

이 가운데 김포 등 비규제지역은 금융 규제가 비교적 완화돼 실수요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투기과열지구는 LTV 40%에 묶여 있는 반면, 비규제지역은 최대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김포 북변지구의 신규 분양 단지 ‘칸타빌 디 에디션’이 주목받고 있다. 종합건설사 ㈜대원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총 61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6~127㎡ 다양한 평형과 복층형 펜트하우스, 테라스 설계 등이 특징이다.

단지는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과 도보 거리이며, 서울 지하철 5호선 감정역(추진) 수혜도 기대된다. 앞서 인근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등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지역 흥행을 이끈 만큼, 후속 단지로서의 관심도 높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수준의 전세금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희소성이 부각되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김포 갈아타기 수요와 서울 외 지역 투자 수요까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