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가 고성능 컴팩트 쿠페 ‘M2’를 위한 신규 트랙 패키지를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프랭크 반 밀 BMW 고성능 M 브랜드 CEO는 M2용 ‘레트로핏 패키지’을 소개하고 내년부터 딜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BMW가 티저 이미지를 통해 공개했던 M2용 ‘스트리트 라이징 트랙 패키지’이며 당시 업그레이드의 일환으로 대형 리어 윙과 피렐리 P 제로 트로페오 RS 타이어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반 밀 CEO는 중국 청두에서 열린 BMW M 페스티벌에서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했는데 이번 패키지는 레트로핏(사후 장착) 옵션으로 여러 부품이 통합 설계된 만큼 전체 패키지 단위로만 구매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트랙 전용으로 개발했지만 합법적으로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만든 패키지”라며 “번호판을 그대로 달고 다닐 수 있지만 성능은 매우 하드코어하다”고 강조했다.
외관 변화로는 더 깊어진 프런트 스플리터와 DTM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은 윙렛, 통합 브레이크 라이트가 포함된 대형 리어 윙이 눈에 띄고 후면부에는 기존 M 특유의 4개 원형 배기구가 유지된다.
반 밀 CE는 새로운 M2 전용 보닛 디자인을 암시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트랙 패키지의 핵심은 새롭게 개발된 ‘트랙 전용 서스펜션’이다.

이는 기존 M 퍼포먼스 파츠 카탈로그에서 제공되는 코일오버보다 한층 진화한 세팅으로 공기역학적 변화와 함께 트랙 주행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 출력은 기존 M2와 동일할 전망이다.
M2는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473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6단 수동 또는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전문가들은 이번 트랙 패키지가 적용된 M2는 이미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컴팩트 쿠페 중 하나로 평가되는 M2의 서킷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