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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의 한국 올인"...에스컬레이드 IQ 2.7억이 비싸지 않은 이유

"캐딜락의 한국 올인"...에스컬레이드 IQ 2.7억이 비싸지 않은 이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5.11.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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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캐딜락 글로벌 부사장 존 로스, GM 한국사업장 사장 헥터 비자레알
왼쪽부터 캐딜락 글로벌 부사장 존 로스, GM 한국사업장 사장 헥터 비자레알

GM 캐딜락 본사의 최고 책임자가 한국을 찾았다. 슈퍼크루즈를 단 에스컬레이드 IQ를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한국에서 출시했다. 슈퍼크루즈 기능 역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 출시국이 한국이다.

존 로스 캐딜락 글로벌 부사장은 19일 '에스컬레이드 IQ'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에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줬다. 판매량은 높지 않지만 산업적 가치와 지리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

존 부사장은 "한국 시장의 문화를 배우고, 고객과 딜러를 만나며, 경험을 본사에 전달해 더 큰 투자를 이어가고자 한다"며 이번 에스컬레이드 IQ의 국내 출시의 의미도 강조했다. 

또한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역시 "올해 한국에서 캐딜락은 큰 성장을 이뤘다"며 "한국 내 전체 판매는 약 20% 증가했고, 특히 에스컬레이드는 6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다. 

글로벌 캐딜락 부사장 존 로스
글로벌 캐딜락 부사장 존 로스

캐딜락은 지난해 한국내 판매량을 올해 이미 넘어서며 초대형 하이엔드급 SUV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새로운 모델에 대한 얼리어댑터 성향이 강한 한국 시장은 캐딜락에게 좋은 파트너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는 매우 세련되고 도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캐딜락이 성장하기에 이상적인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존 부사장이 한국을 찾은 건 29년 만이다. 캐딜락이 지난 1996년 국내 공식 판매 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총괄 책임자가 한국을 직접 찾은 것은 처음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캐딜락의 모기업인 GM이 한국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겠다는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수 년간 철수설이 돌고 있는데 대한 확고한 국내 투자 활성화 의지이기도 하다.

아울러 초대형 초호화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의 전동화 모델인 '에스컬레이드 IQ'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는 평가다. 에스컬레이드 IQ가 북미 외 지역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205kWh 대용량 배터리와 주행가능 거리 739㎞의 엄청난 스펙을 자랑한다.

존 부사장은 "전기 파워트레인 확장 속에 캐딜락은 글로벌 무대에서 매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오늘 한국에서 에스컬레이드 IQ를 공식 출시한 것은 매우 전략적인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 시장을 위한 새로운 모델도 앞으로 등장할 것이며 최근 새로운 딜러십을 오픈했고 곧 또 하나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에스컬레이드 IQ는 2억7천만원대로 기업 회장님 전용 모델을 연상시킨다. 전장은 무려 5715㎜로 카니발 보다 60cm 길고 실내 공간성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460㎜, 전폭은 2055㎜에 달해 이동중 업무나 휴식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캐딜락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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