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20일(현지시각)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GV60 마그마'에 대해 해외 자동차 매체들이 일제히 주목했다.
전기차 기반의 첫 '마그마 라인업'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전략 변화를 읽을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퍼포먼스·디자인 완성도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두드러졌다.
'카앤드라이버'는 GV60 마그마를 두고 "BMW M이나 메르세데스-AMG에 버금가는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기존 GV60을 가장 역동적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고출력 듀얼 모터 세팅, 향상된 드라이브 모드, 제네시스 특유의 안정적 밸런스가 고성능 EV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매체는 고성능 세팅에 따라 주행거리가 낮아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자동차 전문 정보사이트 '에드먼즈닷컴'은 GV60 마그마의 주행 성능을 강조했다. 매체는 "지금까지 나온 가장 강력한 제네시스"라며 "650마력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와 경쟁할 만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제네시스 최신 모델 가격(7만5000달러) 이상 돈을 마니아들이 지불할 만큼 매력적인 차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쿱스'는 GV60 마그마가 단순한 트림이 아니라 제네시스가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려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 차량은 '럭셔리 고성능'이라고 부르는 것을 향한 10년간의 노력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오토블로그'는 "이전 콘셉트카보다 더욱 강력한 성능을 선보이며 숨겨진 드라이빙 스킬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제네시스 최초의 진정한 AMG 및 M의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제네시스가 GV60 마그마로 '럭셔리 파티'에 뛰어들었다"라며 "고성능 차량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가 고성능 E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도전으로 평가된다. 해외 매체들은 디자인·주행 성능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주행거리, 가격 경쟁력 등이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를 시작으로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첫 작품에 대한 해외의 호평 속에서 다음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