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준중형 전기 SUV 'EV5'를 기반으로 한 'EV5 위켄더(WKNDR)' 콘셉트카를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이 컨셉트카는 타스만, EV9, PV5를 기반으로 선보인 WKNDR 및 어드벤처 모델의 뒤를 잇는 네번째 모델이다. 외신들은 "기아가 라이프스타일 지향 전기차에 얼마나 진지한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EV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박스형 SUV 형태를 갖춰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81.4kWh 용량의 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복합 주행거리는 460km다.

위켄더 컨셉트카는 가족을 위한 전기 SUV인 EV5에 오프로드 감성을 부여했다. 지상고는 높아졌고 20인치 휠에 오프로드용 타이어가 장착됐다. 범퍼는 더 두툼하고 각진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후면 라이트바 대신 '핀포인트' 형태의 LED로 교체해 강인한 인상을 만들었다.

실내는 EV5의 기본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도 캠핑 콘셉트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팔각형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 도어 패널 주변에 과감한 포인트 컬러도 적용했다.

2열 시트는 트렁크 바닥과 완전히 평평하게 접히며, 산악자전거나 매트리스까지 실을 수 있을 만큼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양산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EV5 라인업에 위켄더 콘셉트의 완화된 버전이 추가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