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전망대] 브라질 F1 그랑프리 스타트
브라질 F1 그랑프리 제3전, 예선과 결승이 5,6 일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시작 된다.
이번 경기는 맥라렌의 초 강세속에 고속질주가 이어질지, 아니면 페라리의 부진 아닌 부진이 계속 되는 가운데 화려한 부활을 이룰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와 말레이시아에서의 연승으로 사기가 하늘은 찌르는 맥라렌은 이번 브라질전까지 우승하여 헤트 트릭을 달성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기대 이상으로 MP4-17D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MP4-18이 데뷔하는 이몰라 F1까지 최대한 페라리와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작전이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이몰라까지 페라리와의 격차를 줄이는게 작전이었는데 말레이시아전을 계기로 작전을 수정했다. 현재 데이빗과 키미의 드라이빙을 보면 내심 브라질에서는 원, 투 피니시까지 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에 반해 페라리는 브라질에서 어느 정도 분위기의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호주에서는 아예 포디움 입상 실패, 말레이시아에서는 슈마허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 브라질에서 마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면 자칫 이번 시즌이 힘들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아직까지 F2002가 경쟁력을 갖추고는 있다곤 하지만 의외로 MP4-17D가 생각이상의 성능을 보이는 만큼(두 팀다 이몰라에서 2003년 모델 데뷔 예정) 페라리로써는 추격을 뿌리치는 입장이 아닌 추격을 해야 하는 입장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윌리엄즈 역시 이번 브라질전을 장악하여 주위의 우려를 씻어낼 필요가 있다. 호주에서 몬토야가 우승 할 수 있었다고 하나 맥라렌과 페라리에 비교했을 때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역시 엔진 뿐이다.
현재 윌리엄즈의 가장 큰 문제는 섀시와 엔진의 부조화이다. F1 최고를 자랑하는 엔진에 비해 다소 뒤떨어지는 섀시(주로 에어로 파츠)가 번번히 윌리엄즈의 발목을 붙잡는 상황이다. 섀시가 계속 개선 되고 있으나 라이벌에 비해 뒤쳐지는 느낌은 어쩔 수가 없다.
이들 빅3외에 르노, BAR 등 각 팀들도 나름대로의 계획을 가지고 브라질전에 출전한다. 2전에서의 포디움 입상으로 기세가 오른 르노의 상승세가 무섭다. 르노는 빅3 와는 달리 테스트 기간을 줄이고 금요일에 2시간의 자유 주행을 선택했을 때만 해도 다소 도박이 아닌가 했는데 지금 까지는 그 도박이 먹혀 들고 있어 빅3도 르노를 견제 안 할 수가 없게 됐다.
이외에 주목 되는 팀은 BAR가 있다. 팀 내부에서 쟈크와 젠슨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아마 팀에서도 올해안에 어느 정도 입장을 정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쟈크는 예전의 별, 젠슨은 떠오르는 별’ 과연 시즌이 끝난 뒤에 팀의 선택은 어떠할지 지금부터 귀추가 주목 된다. 팀에서 든든한 스폰서가 필요했다면 쟈크를 방출하고 타쿠마를 선택 했을 것이다.(타쿠마는 혼다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작년 시즌 조던에 혼다 엔진을 공급하면서 타쿠마가 시트를 부여 받았다.)
/포뮬러 킴(F1 명예기자) formulakorea@empal.com, 사진 www.formula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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