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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벨로스터N '모터드리븐 시대' 활짝 연다

현대차 벨로스터N '모터드리븐 시대' 활짝 연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5.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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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본격 모터스포츠 DNA를 양산차에 녹여낸 '벨로스터 N'을 6월 선보인다.

세계적 랠리대회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국내 대표 카레이싱 대회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그리고 최근 글로벌 무대에 런칭한 투어링카레이스(TCR)의 노하우를 일반 양산차에 적극 접목시킨 N시리즈의 첫 국내 소개 모델이다.

벨로스터 N은 일반도로에서의 펀드라이빙은 물론 실제 카레이싱 서킷에서 튜닝카 못지 않은 쾌감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돼 다음 달 국내에 출시한다.

현대차는 이미 선보인 i30 N TCR 경주차로 해외 인기 모터스포츠로 떠오르는 TCR 대회서 연거푸 우승을 거두며 성능으로 검증받고 있다. 무려 275마력에 강력한 하체와 네바퀴에 동력을 달리하는 시스템으로 소위 차를 내던지는 거친 주행도 모두 차량이 받아들이는 견고함이 특징이다.

벨로스터 N의 일반 양산차 그대로를 갖고 국내 모터스포츠 원메이크 경기에 출전은 물론 이를 좀 더 튜닝해 상위 클래스 레이싱카 부문에 출전할 수도 있는 수준이다. 카레이싱 경주차에 가장 가까운 고성능차가 일반도로를 달리는 셈이다.

상세한 제원을 보면 벨로스터 N에 특화된 수동 6단변속기와 드리프트가 가능한 eLSD를 적용해 다이내믹한 직각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강력한 터보엔진의 성능을 돕는 주변 지원장치도 확실히 덧붙였다. 오일류를 식혀줄 진화된 쿨링 시스템을 갖춰 안정성을 높이고,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19인치 고성능 타이어 등으로 완벽에 가까운 성능을 뿜는다. 

이같은 성능들은 실제 카레이싱 현장에서 도출된 기술을 접목시킨 부분이어서 더욱 믿음이 간다. 카레이싱에서는 빠른 스타트를 위한 급출발을 시작으로 뒷바퀴를 미끄러뜨리면서 급격히 방향전환을 시도도 가능하다.

벨로스터 N은 '코너링의 악동'이라 불릴 만큼 짜릿한 운전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각종 레이싱 요소를 갖췄다. 특히 드리프트 영화나 TV광고에서 볼 수 있는 드리프트 장면을 실제로 연출할 수도 있다. ‘N 코너 카빙 디퍼렌셜(N Corner Carving Differential, E-LSD)’ 덕분에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달리하며 방향전환 하는 것.

레브 매칭이란 기능은 드라이버의 힐앤토 없이도 그 기능을 수행하는 장치로, 변속시 RPM을 동기화해 빠른 변속이 가능하게 한다. 엔진브레이크시 자동 힐앤토 기능을 수동 변속기 임에도 버튼 하나로 브레이크와 엑셀패달을 동시에 밟는 효과를 낸다.

배기사운드는 가변 배기밸브 시스템으로 정통 스포츠카 소리를 뿜는다. 일반 주행모드에서는 세단처럼 조용하게, N(고성능)모드에서는 감성적이고도 파워풀한 배기음이 매력적이다. 인위적인 인공음이 아니라 실제 배기음이어서 더욱 고성능 주행감을 향상 시킨다.

알버트 비어만 고성능차 부문 사장은 "벨로스터 N은 현대차의 고성능 철학과 모터스포츠와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완성됐다"며 "벨로스터 N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고, 또한 N브랜드의 팬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모터스포츠의 고성능차 접목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 사업부’를 신설하고 BMW M 북남미 사업총괄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했다. 고성능사업부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국내외 상품기획과 영업/마케팅을 한곳으로 모으기도 했다.

즉 모터스포츠 사업과 고성능 양산차 사업을 분리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향후 차체가 더 큰 고성능 세단과 SUV 등에도 적극 접목해 바뀌어 가는 글로벌 추세에 맞춰간다는 방침이다. 모터스포츠와 일반차 드라이빙을 한데 묶은 '모터드리븐' 시대를 활짝 열어간다는 각오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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