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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코리아, 서킷 마케팅 이상무!

BMW-벤츠코리아, 서킷 마케팅 이상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5.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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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서 펼치고 있는 '서킷 마케팅'을 가속한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BMW코리아와 벤츠코리아가 야심차게 시작한 드라이빙 센터와 AMG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일부에서 우려스런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BMW가 운영하는 인천 영종도의 BMW 드라이빙센터는 계약된 2025년까지 국내 자동차 문화체험의 메카로 이상없다는 게 BMW 코리아의 입장이다. 

인천공항이 2터미널을 새로 짓는 등 점진적으로 활주로까지 늘릴 계획이 있지만 BMW 드라이빙 센터에 영향이 끼칠 정도는 개발계획상 문제 없다는 얘기다. 일각에선 인천공항 측이나 부지를 빌려쓰는 스카이72 골프장과 계약관계가 돼 있어 당장 드라이빙 센터에도 영향을 미칠 것처럼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한 벤츠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새로운 부지를 찾아 서킷을 사용하기 보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 AMG의 색깔을 씌우는 서킷 마케팅을 곧 본격 시작한다.

작년 연말 서킷명을 'AMG 스피드웨이'로 발표하고, 네이밍 라이츠 마케팅 실시를 결정했지만 아직 AMG 이름을 본격 사용하고 있지 않아 네이밍 마케팅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이 기우였던 셈이다. 항간에는 스피드웨이를 운영관리하는 삼성물산 리조트 사업부가 AMG 서킷으로 정식명칭을 사용하는 게 서킷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실제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벤츠 뿐 아니라 BMW 현대기아차 등 여러 자동차회사들이 단기적으로 임대 사용하기 때문에 서킷명에 벤츠 AMG를 정식으로 붙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측면에서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이달 부터는 정식으로 'AMG 스피드웨이' 이름으로 각종 행사와 이벤트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해외 다른 서킷들도 특정 브랜드의 이름을 단 대형 시설들이 많다. 자동차 서킷 뿐 아니라 야후재팬, 알리안츠 등 특정 브랜드명을 단 야구장 축구장 등도 흔히 볼 수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BMW와 벤츠같은 경우 국내서 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자동차만 팔고 사회공헌 활동에는 인색한 여타 브랜드에 비하면 BMW와 벤츠는 안전운전 캠페인 등 각종 공헌활동으로 큰 박수를 받고 있다.

특히 지리적 접근성 때문에 수입차 브랜드들은 수도권에서 고객체험 마케팅을 펼치려 하지만 워낙 높은 땅값과 넓은 부지가 필요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익만 얻어가려는 브랜드들에 비하면 제2, 제3의 BMW와 벤츠 같은 브랜드가 지속 나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과 팬들의 목소리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 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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