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데 예쁘기까지 한 누나, 설레지 않을 수 없다. 궂은 일 잘 도와주는데 훈남이기까지 한 오빠도 그런 느낌일 것이다.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를 시승하는 동안 컬러만 다르지 이런 렉스턴 누나, 오빠들이 꽤나 많이 보였다. 그만큼 많이 팔린 것으로 체감됐고, 뭔가 픽업트럭의 획을 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조심스레 들었다.●깔끔 심플한 뒷테 '이건 트럭이 아냐'실내외가 깔끔하니 참으로 이쁘다. 라인을 많이 주지 않고 평면적 요소를 다분히 쓴 덕분인지 심플한 디자인이다. 특히 시승했던 화이트 컬러는 뒷테가 이쁘다. 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66년간 지구상 가장 완벽한 럭셔리 대형 세단 세그먼트의 선구자로 통한다. 성공한 자의 상징이자 인간이 얼마나 고급스런 이동수단을 만들어 내는지의 기준이 되고 있다.지금의 6세대 S클래스는 2013년 출시 이후 30만대 판매고로 세계를 놀라게 한데 이어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특히 시승차인 '더 뉴 S 400 d 4MATIC Long'은 새로운 직렬 6기통 3.0리터 디젤 심장을 얹어, 디젤이 더 이상 퇴출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의 배출 법규까지 앞서 준수할 수 있
점유율이 크지는 않지만 지난 2월에는 전월대비 19.2%, 전년 동기대비 62.7% 증가한 판매량을 보이며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다양한 모델 중에서도 준대형 세단 XF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4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모델이다.최근 도로에서 XF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실제로 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차량임을 알 수 있다.지난주 서울시내와 고속도로 등 약 200km 구간에서 XF를 체험해봤다.시승차량은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고성능 모델
친환경, 자율주행이 대세인 자동차 시장이지만 그래도 모름지기 자동차는 달려야 제 맛이다.그런 의미에서 인피니티 Q50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차량이라 할 수 있겠다.지난 2013년 북미 국제 오토쇼를 통해 첫 등장한 인피니티 스포츠 세단 ‘Q50’은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결합한 배기량 3498cc의 중형 하이브리드 모델이다.하이브리드 모델의 정확한 명칭은 ‘Q50S’이나 국내에서는 디젤이 아닌 하이브리드 단일 모델만 판매되고 있어 통상 Q50으로 지칭된다.2015년에는 하이브리드 에센스와 스타일 트림을 추가해 라인업을 확장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는 누구나 '흠모'하는 드림카로 통한다. 잘 빠진 외관에 정통성 있는 SUV 컬러까지 자동차 마니아들의 마음을 흔든다.젊은 기운이 감도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역시 낮은 무게중심의 차체와 고급스런 내외관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여기다 소프트탑 루프 컨버터블을 결합했다니 맘이 설레지 않을 수 없다.과거 쌍용차의 코란도가 오픈카를 출시한 때도 당시 젊은층의 맘이 이랬으리라. SUV에다 컨버터블을 결합시킨 이보크 컨버터블은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지금 한껏 물이 오른 모습이었다.외관은 마치 잔잔한 호수에 떠있는 한
확 바뀐 포드의 신형 익스플로러가 올해도 승승장구할 모양이다.신형 2018 모델을 과거의 그 익스플로러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올 1월 페이스리프트돼 출시된 2018 익스플로러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쌍용차 렉스턴 G4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지난해 8월 첫 시승에서 만족스런 주행감각에 합격점을 준 바 있다. 다운사이징한 가솔린 엔진으로 넉넉한 힘과 코너링이 시원스럽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선 헤드램프와 범퍼 등만 살짝 다듬었을 뿐 더이상 크게 바꾸지도 바꿀 필요도 없을 만큼 이미 매력적이다
'뉴 푸조 308 GT'는 기대 보다 훨씬 경쾌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푸조 308이 4년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이달초 선보였다.푸조 308과 308 GT라인 모델이 1.6 엔진(120마력)을 쓰는 반면 푸조 308 GT는 2.0 디젤엔진으로 180마력 40.8kg.m을 낸다. 기존 1.6 모델을 탔을 때도 경쾌했지만 GT 모델은 그 보다 훨씬 가볍고 탄력이 있다.폭스바겐 골프 GTD를 연상하면 된다. 출력도 토크도 엇비슷한 경쟁모델이다. 골프가 없는 국내 시장에서 훌륭한 대체제라 할 수 있다. 저중고속 어떤 구간에서도 자유
‘자, 그럼 오늘의 주인공 신형 싼타페를 소개합니다!’신형 싼타페가 화려한 뮤지컬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론칭 광고가 끝나자 기자들과 마주하던 신차 발표회장 벽면 전체가 스르르 움직인다.화면이 아닌 실제 무대 뒤로 등장한 것은 1~2대도 무려 130대의 신형 싼타페다. 보통 2~3대가 등장하는 신차발표회와 달리 100대가 넘는 신차를 한 장소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킨텍스 전시장을 신차 발표회 행사장으로 택한 의문이 풀렸다. 21일 개최된 ‘신형 싼타페’ 공식 출시 행사가 통상적인 신차 발표회와 달랐던 점은 또 있다. 별도로
2017년 1월 1091대 vs 2018년 1월 2645대.1년 만에 두 배 성장한 성적표를 들고 나타난 자동차, 바로 기아자동차의 경차 ‘더 뉴 레이’다.‘더 뉴 레이’는 지난해 12월, 6년 만에 얼굴을 살짝 바꾸고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출시 첫 달 판매량은 3068대를 기록했다. 위축되고 있는 경차시장에서 홀로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주 서울시내와 고속도로 등 약 200km 구간에서 더 뉴 레이를 체험해봤다.시승차량은 최고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로 15인치 타이어 및 블랙럭셔리 알로이 휠이 기본 장착됐고 옵션으로 스마트내비게이
한국GM 쉐보레의 순수전기차 '볼트EV'는 전기차의 개념을 확실히 심어줬다.그간 시승했던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닛산 리프, 테슬라 모델S 등 이었다.내외장과 차체 크기, 가속성능, 1회충전 주행거리 등이 사실 제각각이었다. 전기차의 기준을 잡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미국의 대표 전기차 볼트EV는 지금까지의 전기차 시승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현재의 전기차 기술이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의 보편적 전기차는 이렇게 진행될 것이라는 메세지를 던져줬다.우선 가볍고 빠르다. 일주일 전 시승했던 테슬라 모델S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전기차 테슬라 모델S 90D를 시승하고는 고심이 깊어졌다. 탈 때마다 느낌이 모두 달랐기 때문이다.시승차를 처음 받은 날, 새로움 천지다. 도어를 여는 방법부터 17인치 디스플레이, 준자율주행 모드까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내가 허락하지 않으면 발레파킹 아저씨는 도어 손잡이에 손을 넣을 수도 없었다. 출발부터 높은 출력에다 소음이 전혀 없어 엔진이 주는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도 있었다.센터페시아를 꽉 채운 디스플레이 패널은 운전자도 동승자도 손쉽게 닿을 거리에서 상시 대기중이다. 조작방법도 금세 익숙해진다.미래차로 가는 글로벌
기아차 스팅어에 거는 기대가 컸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가운데 가장 이슈가 됐고 그만큼 스팅어는 새로운 먹거리를 잔뜩 준비했다.그 가운데서 시승에 나선 3.3 터보모델은 "니가 뭘 좋아할 지 몰라서 다 준비해 봤어"라는 듯 메시지를 던졌다. 무리없이 원하는 대로 질주하는 성능과 함께 장거리 여행도 불편하지 않을 편안함도 준비된 상태였다.고성능과 편안함 사이를 아슬아슬 오가는 그런 느낌. 겉모습 부터가 맹렬했고 오랜만에 긴장할 정도로 확실한 달리기 성능을 보여준다.그러면서도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을 빼놓지 않았다. 수준 높은
BMW의 3세대 뉴 X3 가운데 'xDrive 30d M스포츠 패키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SUV계의 스포츠카다.뉴 X3는 이번 시승모델인 6기통 디젤 뉴 X3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와 X3 xDrive30d xLine 외에도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X3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와 뉴 X3 xDrive20d xLine 등 총 4종이 있다. 이 가운데 'X3 xDrive30d M스포츠 패키지'는 넘치는 힘에다 역동성까지 겸비해 가장 매력적 X3의 트림으로 꼽힌다.안전에서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 충돌 및
쌍용자동차가 주력인 SUV 시장에 정통 픽업트럭이라는 야심찬 카드를 꺼내들었다.9일 새롭게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는 캠핑과 각종 스포츠 및 레저를 즐기는 키덜트 세대, 즉 어른들을 타깃으로 디자인과 각종 편의사양, 가격까지 작정을 하고 만들어낸 모양새다.출시 초반 분위기는 쌍용차의 의도와 잘 맞아떨어지는 분위기다. 2주간의 사전계약을 마감한 결과 5500대가 판매되며 두 달치 목표 판매량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자갈 바위 10개 구간 '설레는 남이섬~설악로' 기대만큼 재밌었다. 지난 16일 경기도 가평 소남이섬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승
지난 7월 국내에 선보인 벤츠 '더뉴 E400 4MATIC 쿠페'는 역동적 드라이빙과 반자율주행 시스템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젊은 차다.더뉴 E220d 쿠페와 함께 국내에 선보인 E400 4MATIC 쿠페는 E클래스의 맡형답게 우아한 디자인과 300마력 이상을 뿜는 힘으로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다른 쿠페 버전처럼 과도하게 단단하지 않으면서도 훌륭한 스포츠 드라이빙을 겸할 수 있는 다이나믹한 벤츠 쿠페라 할 수 있다.●날렵함과 편안함 '타협점 찾다' 4인승 2도어로 날렵하게 빠진 디자인의 쿠페임에도 2열 탑승자까지 편안한
기자는 고양이를 키운 적이 있다. 사뿐 사뿐 다가와 매끄럽게 뛰어오르는 모습이 경제성과 정숙성이 돋보이는 르노삼성차 가솔린 SUV ‘QM6 GDe’와 닮았다고 할 수 있다.매력적인 모습으로 조용하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한다는 점에서 도도하고 한편으론 화려해 페르시안 고양이가 떠오른다. 외관은 여전히 수려한 데다 주행성능은 생각보다 아주 부드럽고 정숙해 함부로 나대지 않는 분위기다. 눈이 쏟아진 요며칠 미끄러운 설원을 가르는 실력 또한 발군이다. 지난 9월 가솔린 2.0ℓ 자연흡기 GDI 엔진을 얹고 선보인 QM6 GDe는 자트
제네시스 G70은 크게 세가지 의미를 지녔다. 현대차그룹의 독립브랜드 제네시스의 라인업 완성이자 순도 100% 제네시스 혈통의 첫 차다. 또한 국내서 가장 빠른 고성능차에 방점을 찍었다.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미 EQ900와 G80를 선보인 바 있다. 각각 에쿠스와 기존 제네시스의 후속 모델격이었다면 지난 9월 출시된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개발부터 완성까지 맡은 첫 자존심이기도 하다.그만큼 현대차그룹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해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통할 수 있는 단단하고 럭셔리한 그 목표를 향해 투자를 아끼지
대형 SUV의 장점은 넓은 실내 공간과 넉넉한 승차인원, 어떠한 도로에서도 거침없이 달릴 수 있다. 반면 큰 덩치가 주는 둔해 보이는 인상, 날렵함을 기대하기 어려운 디자인, 적지 않은 가격 등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그런데 이러한 단점을 한 번에 날려버리는 대형 SUV가 최근 등장했으니 바로 ‘뉴 푸조 5008’이다. 지난달 21일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프리미엄 7인승 SUV ‘뉴 푸조 5008’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공식 출시행사가 열린 청담전시장에서 처음 마주한 뉴 푸조 5008은 한마디로 놀라
올시즌 F1에선 4년째 메르세데스팀의 독주가 이어졌다. 루이스 해밀턴의 드라이빙 능력도 뛰어나지만 벤츠 엔진의 월등한 기술력이 사실상 연속 챔피언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시승에 나선 'GLA 220 프리미엄' 모델은 그런 벤츠 엔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기회를 제공했다. 벤츠의 프리미엄 SUV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막내격이지만 어느 한 부분 무시할 수 없는 정교한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벤츠는 글로벌 인기바람을 타고 있는 SUV 라인업을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완성시켰다. 대형 GLS를 비롯해 쿠페스타일과 중형급의 GLE G
현대차가 28일 신형 벨로스터의 미디어 행사를 통해 개발 콘셉트와 마케팅 포인트를 설명하고 서킷 주행 체험 기회를 열었다.강원도 인제스피드움 서킷에 올려진 신형 벨로스터는 단단하면서도 쿠페 스타일의 매끄러운 외관이 돋보였다. 측면 밸런스만 보더라도 전후 균형이 잘 맞춰진 모습이다. 운전석 방향으로 바라보면 쿠페, 동승자 측에선 도어 2개인 매끈한 세단이다.이날 미디어 프리뷰에서 선보인 신형 벨로스터의 외관은 보안 유지를 위해 비주얼 아티스트 `빠키(Vakki)`와의 협업을 통해 위장랩핑했다.시승을 통해선 여지없이 펀드라이빙에 최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