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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개막 앞둔 CJ슈퍼레이스 '타이어 대결 후끈'

주말 개막 앞둔 CJ슈퍼레이스 '타이어 대결 후끈'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4.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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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자동차경주엔 타이어 대결이 후끈 펼쳐질 전망이다. 오는 21~2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서 열리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개막전을 앞두고 현재 모든 레이싱 팀들은 타이어 전략으로 골몰하고 있다.

타이어는 엔진과 섀시보다 우승에 필요한 필수 요소가 됐다.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 자동차와 트랙을 연결하는 유일한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레이싱타이어는 일반 차량용과 완전히 다른 제품이다. 특히 마른 노면용 타이어는 무늬가 없는 민무늬인데다 최고의 그립을 위해 트랙을 움켜쥐고 달려야 하는 끈적끈적한 고무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몇번째 바퀴에서 타이어의 고무 트레드를 써먹을 것인가를 두고 골몰하는 이유다.

게다가 이번 2018년 슈퍼레이스는 타이어 규정을 바꿨다. 인기 최고 종목인 '슈퍼6000(436마력, 6200cc)' 클래스가 예선과 결승경기를 모두 포함해 딱 타이어 4본만으로 사용을 규제한다.

타이어를 4개만 쓸 수 있다는 건 매우 가혹한 일이다. 예선 또는 결선, 아니면 결선 마지막 5바퀴 등 어디서 타이어의 트레드를 써먹을 것인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엔엠모터스포츠팀의 톱드라이버 오일기 선수는 "올해는 정말 타이어 관리를 잘하는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드라이버의 주행 성향에 맞추는 것은 물론 언제 승부수를 띄울 것이냐를 정하는 게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얘기다.

게다가 CJ슈퍼레이스는 예선부터 흥미를 돋우기 위해 슈퍼6000 클래스의 예선을 3회(Q1~Q3)로 늘리고 녹아웃 제도를 도입해 '결승 같은 예선'을 예고했다. 타이어 수량을 단 4본으로 제한한 상황이라 더욱 전략과 힘조절이 필요해진 셈이다.

올 시즌 3강 팀으로 꼽히는 아트라스BX 조항우-야나기다 마사타카(일본)-김종겸, 엑스타레이싱 이데유지(일본)-정의철, 이앤엠모터스포츠 오일기-정연일 등은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인다.

그 가운데서도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대결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아트라스BX 레이싱, 금호타이어의 엑스타 레이싱으로 대표되는 국내 최고의 맞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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