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레드불이 실력을 발휘했다. F1 레드불팀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15일 상하이 서킷에서 열린 F1 3라운드 중국 그랑프리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리카르도는 강호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팀을 제치고 중국GP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예선에서 가장 빨랐던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이 톱그리드를 차지하며 시즌 3연승이 유력해 보였지만 레드불은 한 템포 빠른 소프트 컴파운드로 타이어 교체로 페라리를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리카르도는 운도 따랐다. 선두권을 형성하던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치열한 경쟁중 페이스를 잃었고, 레이스 후반 자신에게 선두 자리가 주어진 것.
레이스 중반까지 앞서 있던 팀 동료 맥스 페르스타펜이 루이스 해밀턴을 추월하다 삐끗해 뒤쳐졌고,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를 연달아 추월하며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GP 이후 첫 우승을 일궜다.
이로써 리카르도(레드불), 보타스(메르세데스), 라이코넨(페라리)이 시상대에 올라 올시즌 2강으로 꼽히던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경쟁을 3파전으로 바꿔놨다.
중국GP까지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는 베텔, 해밀턴, 보타스, 리카르도 순으로 정렬됐다.
<2018 F1 중국 상하이 그랑프리 결승 순위>
1 3 Daniel Ricciardo RED BULL RACING TAG HEUER 56 1:35:36.380
2 77 Valtteri Bottas MERCEDES 56 +8.894s
3 7 Kimi Raikkonen FERRARI 56 +9.637s
4 44 Lewis Hamilton MERCEDES 56 +16.985s
5 33 Max Verstappen RED BULL RACING TAG HEUER 56 +20.436s
6 27 Nico Hulkenberg RENAULT 56 +21.052s
7 14 Fernando Alonso MCLAREN RENAULT 56 +30.639s
8 5 Sebastian Vettel FERRARI 56 +35.286s
9 55 Carlos Sainz RENAULT 56 +35.763s
10 20 Kevin Magnussen HAAS FERRARI 56 +39.594s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레드불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