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캠리는 미국서 베스트셀링카로 꼽혀왔다. 잔고장 없고 무난한 패밀리세단의 글로벌 강자다.이전엔 "캠리 어때요?"라는 질문에 "응~ 차 좋지"라는 단순한 답변 외엔 더 설명할 것이 별로 없었다. 그만큼 뚜렷한 특징도 없던 차였다. 고장 안 나고, 5명 타도 무리 없고, 가격 착한 편이라는 게 전부인 셈이었다.그런 캠리가 8세대를 거치며 뉴 캠리 하이브리드를 주축 모델로 완전히 새로워졌다. 설명할 말이 너무 많아졌다. 확 낮아진 차체와 더 부드러워진 움직임, 뒷좌석은 확 트이고, 스포츠모드는 펀드라이빙에 손색 없으며..., 이렇게
요즘 추운 날씨와 달리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곳이 있으니 바로 수입 SUV 시장이다.BMW 역시 지난 13일, 3세대 뉴 X3를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7년 만에 국내에 출시했다.X3는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60만 대 이상 판매됐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모델이다.역동적인 디자인과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어 BMW는 X시리즈를 SUV가 아닌 SAV 즉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port Activity Vehicle)이라 부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더 커
쌍용자동차 `티볼리`를 떠올리면 기분이 좋다. 3년 전 티볼리가 처음 출시됐을때 기대 이상의 성능 때문이다.아니나 다를까 지금까지도 승승장구 하고 있다. 경쟁모델인 현대차의 야심작 소형 SUV `코나`의 공세에도 대등한 월 3700~3800대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쌍용차가 지난 7월 페이스리프트 모델 '티볼리 아머'를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시승한 '티볼리 아머 기어에디션' 모델은 젊은층을 집중 타게팅했다.●어서와 스포티한 티볼리는 처음이지~ 티볼리 아머 기어에디션과 첫 대면은 조금 어색했다. 40대 후반의 기자 입장에선 번
성능과 효율에 집중한 올뉴 크루즈 디젤, 가격의 아쉬움 떨쳐낼 수 있을까“권장가격과 실거래 가격은 다르다.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실거래 가격이다. 우리는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설 것이다. 이를 통해 월 판매량 300~400대 수준을 1000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지난 2일 서울 합정동 카페 무대륙에서 열린 ‘올 뉴 크루즈 디젤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데일 설리반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이 밝힌 신형 크루즈 디젤 관련 입장이다. 그리고 나흘뒤 신형 쉐보레 크루즈 디젤의 가격이 공개됐다.
남성들의 로망이자 드림카, 바로 스포츠카다.빠른 속도와 고성능의 퍼포먼스를 즐기는 스포츠카 마니아들은 안타깝지만 대부분 결혼과 함께 이별을 고하게 된다.그렇다고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나와 가족 모두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자동차, 바로 고성능 세단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포르쉐의 럭셔리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 4S’다. 2009년 출시된 1세대 파나메라는 럭셔리 세단의 편안한 주행과 강력한 스포츠카의 서킷 성능 두 가지 특징을 결합한 포르쉐의 첫 번째 '4도어 스포츠 세단'으로 글로벌 15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큰 인기를
푸른 하늘에 흰 구름, 알록달록한 낙엽과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드라이빙에 더할 나위 없는 계절, 가을이다. 지난 24일, 토요타자동차가 미디어를 대상으로 새롭게 출시한 8세대 `뉴 캠리` 시승행사를 마련했다. 플랫폼부터 디자인, 파워트레인까지 모두 새롭게 바꾼 뉴 캠리는 한국시장을 타깃으로 ‘와일드 하이브리드’라는 태그라인을 내세우며 3040 젊은 세대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신차 발표회에서 점잖기만 하던 이미지를 벗어나 보다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달라진 뉴 캠리를 마주한 순간, 어서 빨리 도로에서 그 진가
볼보 XC60이 8년만의 2세대 모델로 국내 출시됐다. 사실 지난해 출시된 형님격 XC90이 나올 때만 해도 이 정도의 기대는 갖지 않았다. 1억원을 홋가하는 대형 SUV는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걸출한 경쟁상대가 1억원대엔 꽤 있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억단위의 부담은 차가 아무리 좋아도 분명 부담을 안고 시작하는 분위기였다. 시승차는 2.0 4기통 디젤 엔진을 얹은 `더뉴 XC60` D4 AWD 인스크립션 모델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낸다. 6천700만원이라는 가격은 웬만한 수입
지난 4월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가 크로스오버(CUV) 모델 'Q30S'를 내놨다. Q30S는 5도어 해치백으로 세단과 SUV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공간성 등 각각의 장점을 조화롭게 결합시킨 CUV다. 여기에 인피니티 고성능 스포츠 모델을 의미하는 `S` 뱃지가 부착됐다. Q30S 역시 이름에서 말하듯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차량 크기는 승용차보다 크고 SUV보다 컴팩트한 사이즈로 큰 차를 선호하지 않는 20~30대 젊은 층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한 ‘
올림픽도로를 타고 설악IC로 빠지는 평지코스는 자동차 기자들의 '단골' 시승코스다. 쭉 뻗은 고속도로에서 가속력을 측정할 때나 부드럽게 굽이도는 코스도 시승에 제격이다. 쌍용차 G4 렉스턴도 이 코스로 자연스럽게 접어들었다. 평일 저녁도 잘 뚫려 답답함이 없다. 게다가 덩치 큰 대형 SUV를 자유롭게 '놀려 먹으며'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아주 부드럽고 기존의 쌍용 SUV의 엔진소음도 확연히 줄었으니 가을바람이 아주 시원 상쾌하다.시승차량은 최고급 사양인 헤리티지 트림으로 3D어라운드 뷰 모니터링시스템과 전동식 사이드스텝이 장착된 풀
"자동차는 신나게 달려야 제 맛이다", "자동차는 편안한 승차감이 우선이다"어느 쪽도 포기할 수 없어 등장한 것이 바로 `GT`다.GT는 이태리어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의 약자로 장거리를 달리는 고성능 자동차를 뜻한다. 운전의 재미에 편안한 승차감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만든 차량인 셈이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GT 차량을 출시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산하에서 고성능 차량 및 구동 시스템 개발을 주로 맡았던 메르세데스-AMG도 GT 시장에 본격 뛰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MG GT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다.심장은 여전히 두근거리고 짜릿했던 순간도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있다.서킷 주행이 아쉽게 느껴졌던 적은 처음이다.지금까지 메르세데스-AMG가 만든 차량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모델이라 평가받는 `GT-R`을 타고 독일 빌스터베르크 서킷 주행을 끝낸 느낌이다. 지난 18일 독일 북서부의 소도시 바트 드리버그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벤츠의 고성능카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GT 패밀리 시승행사가 열렸다. 스포츠 레이싱카인 GT-3와 GT-4를 포함해 엔트리모델인 GT, GT 로드스터, GT-S, GT-C, GT
`깔끔하고 날카로운 검객의 자태`빅뱅 멤버 태양의 차로 이슈가 됐던 렉서스의 플래그십 쿠페 ‘뉴 LC500’을 타고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을 신나게 질주한 느낌은 한마디로 깔끔하면서 날카로운 검객의 활약을 지켜보는 듯했다.뉴 LC500은 중저음의 우렁찬 배기음을 내뿜으며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스포츠카 못지않은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지난 15일 렉서스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2017 렉서스 익스피리언스 어메이징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LC500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20일 공식 판매가 시작된 제네시스 G70으로 포천가는 고속도로와 국도를 달리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악셀에 발을 대는 족족 그대로 뻗어나갔지만 G70 최상위 모델인 3.3 터보 스포츠 AWD 풀옵션 모델은 일반도로에 절대 어울리지 않았다. 새장에 갇힌 새는 자동차경주가 열리는 서킷으로 당장 날아가고픈 마음 뿐이다.게다가 미디어 합동시승 시간은 1시간에 불과했다. 시승구간은 서울 광장동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경기도 포천 소홀읍의 한 카페까지 편도 65㎞ 구간. 더욱 목마를 수밖에 없다. 370마력의 트윈터보엔진
국내 카레이싱을 대표하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의 최고배기량 종목 '캐딜락 6000' 클래스는 이미 호쾌한 주행의 대명사로 통한다. 박진감 넘치는 중저음의 엔진 배기음에 심장은 두근거리다 못해 터져버릴 것 같은 흥분을 던져준다. 그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바디가 바로 지난 주 시승한 캐딜락 고성능 모델 'ATS-V' 이다.서킷의 두근거림 그대로 캐딜락 ATS-V로 이어질만 하다. 2004년 첫 등장한 캐딜락 고성능 라인업 V-시리즈의 콤팩트 프리미엄 퍼포먼스 모델이다. ATS 세단, ATS 쿠페에 이어 ATS 라인
SUV 전성시대에도 SUV를 선호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있다. 세단에 비해 날렵하지 못하고 코너링이나 주행에서 휘청임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엇보다 디젤 소음에 거부반응이 있는 사람들이 그렇다.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9월 디젤 QM6 첫 론칭 이후 1년 만에 가솔린 모델 QM6 GDe를 내놨다. 앞서 말한 거부감을 최소화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지난 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전통 한옥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QM6 GDe 미디어 시승행사가 열렸다. 시승 코스는 경원재에서 출발해 인천대교를 건너 영종도를 크게 도는 왕복
요즘 대세는 친환경과 전기(電氣)라고 할 만하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이슈가 뜨겁다. 컨설팅업체 KPMG의 ‘2017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영자 조사 보고서’를 보면 자동차업계의 키 트렌드(key trend) 1위에 ‘배터리 전기차’가 올랐다. 볼보는 “2019년부터는 내연기관으로만 움직이는 자동차는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온전히 전기로만 가는 자동차는 아직 미완성이다. 아직은 배터리 성능이 이상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터리를 가능한 한 작게 만들고, 최대한 빨리 충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숙제가
랜드로버가 미래를 지향하는 새로운 중형 SUV를 내놨다. 바로 ‘레인지로버 벨라‘다.레인지로버 스포츠와 이보크 사이에 자리를 잡은 4번째 모델 벨라는 지난 3월 `2017 서울 모터쇼`에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국내에 공개되며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21일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벨라’를 만나봤다.시승구간은 서울 잠원지구에서 인천 영종도를 왕복하는 137㎞의 온로드 구간으로 탑승차량은 3000cc 6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채용한 D300 R-다이나믹 SE 트림이다. 가격은 1억1530만원이며 5개 트림 중 랜드로버가 주력으로 내세우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는 도약과 쇠퇴를 반복하고 있다. 사브나 오펠의 경우 쇠락의 길을, 포드와 GM은 위기를 딛고 도약을 향해 환골탈태 하고 있다. 소비자의 선택받지 못하면 결국 사라진다.그 가운데 미국 전통브랜드 포드가 대형 SUV 익스플로러를 앞세워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차 특유의 4000~5000cc짜리 SUV나 밴에서 2000cc대로 과감한 다운사이징을 했고, 차체가 출렁일 만큼 부드럽던 하체는 유럽차 못지 않은 단단함을 뿜는다.익스플로러는 지난 7월 한달간 국내서 수입차 판매량 3위에 오르며 모두를 깜짝 놀라
BMW 4시리즈가 4년 만에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푸른 바다의 도시 부산에 등장했다. 2013년 중형 쿠페로 첫 선을 보인 4시리즈는 강력한 성능, 우아한 디자인 등으로 전 세계에서 40만대 이상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이번에 첫 부분변경을 시도한 뉴 4시리즈는 짝수 시리즈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 7월 28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420i 쿠페 M 스포츠패키지’ 모델을 체험해봤다. 시승구간은 부산 힐튼호텔에서 울산 간절곶까지 왕복 약 80km 거리로 3인 1조로 진
기아자동차 소형 SUV 스토닉의 가성비는 예상대로 최강의 수준이었다.2천만원 미만으로 가격을 내려 잡아 웬만한 중형 이상 세단의 절반 가격으로 고객의 부담을 확 줄였다. 게다가 공인연비는 16.7km/l(17인치 타이어 기준)이지만 웬만큼 달리면 연비 20km/l를 넘길 수 있으니 경제성은 나무랄 데가 없다. 불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만한 차량은 없을 것으로 보여질 만큼 말이다.지난 25일 서울 김포공항 인근에서 스토닉에 올라 경기도 남양주 일대까지 편도 약 75㎞ 구간을 시승했다. 1시간 남짓 운전대를 잡으며 오감을 동원했다.